대구·경북 작년 경매 1만건…증가세 전환
대구·경북 작년 경매 1만건…증가세 전환
  • 강선일
  • 승인 2019.0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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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회복…전년比 24% ↑
낙찰가율 오르며 70%대 안착
거래는 토지 비중 늘었으나
최고 인기품목은 주거시설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경매 진행건수가 7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매물건 인기도에선 주거시설이, 건수에선 토지가 1위를 차지했다. 7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이런 내용의 ‘2018년 대구·경북지역 법원경매 결산’ 보고서를 내놨다.

◇경매건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 지난해 지역 경매건수는 1만522건으로 전년도 8천478건 대비 24.1% 증가했다. 2012년부터 이어진 전년대비 하락세를 마감하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2014년까지 1만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던 경매건수는 2015년 9천558건으로 1만건이 무너진 이후 2016년에는 9천건도 하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다시 1만건 이상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경매건수가 감소 추세여서 올해도 진행건수가 1만건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전망됐다.

◇낙찰가율 2년 연속 상승= 지난해 지역 낙찰가율은 73%로 전년도 68.4%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전년대비 낙찰가율 상승세를 2년 연속 지속한 것. 2014년 81.4%로 역대 최고 수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지역은 2015년과 2016년에는 큰 폭 하락하며, 2016년 낙찰가율이 65.6%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과 작년에 2년 연속 상승하며 70%대에 안착했다.

◇평균 응찰자수 및 낙찰률·낙찰가 총액은 낮아져= 이처럼 지역의 경매건수는 늘었지만, 경매시장 인기는 주춤했다. 지난해 지역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전년대비 0.3명 줄어 다시 3명대로 내려 앉았다. 낙찰률도 39.3%에 그치며 2011년 이후 지속된 40% 시대를 마감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낙찰가 총액 역시 전년대비 3% 하락한 8천677억원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의 낙찰가 총액이 1조원을 넘겼던 시점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건수는 ‘토지’, 인기도는 ‘주거시설’이 1위= 지난해 지역 경매시장은 토지와 주거시설이 양분했다. 토지는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에서 1위를, 주거시설은 평균 응찰자수와 낙찰가율에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토지가 양적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면, 주거시설은 다른 용도에 비해 높은 인기를 누린 셈이다.

낙찰가 총액에선 진행건수로는 꼴찌인 공업시설이 3천20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물건당 감정가가 다른 용도에 비해 매우 높은 공업시설이 지난해 다수 낙찰되며 낙찰가 상위에 오른 점이 주효했다. 다른 광역시·도의 경우 지난해 업무·상업시설 인기가 가장 낮았던 반면, 대구·경북은 공업시설 인기가 가장 낮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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