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고용의 문 활짝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고용의 문 활짝
  • 강선일
  • 승인 2019.01.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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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채용시장 변화 포인트는
31조원 투자 19만7천명 고용
목표기업 공고 수시로 체크를
대기업 스타트업 활동 지원
금융권 필기시험 도입·강화
지난해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작으로 근로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채용시장에선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변하고, 기업의 빠른 혁신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직무역량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였다. 올해는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채용이 더 부각되는 큰 줄기는 유지 되겠지만, 크고 작은 변화 조짐도 엿보인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해 채용시장의 변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중견기업 고용 확대=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올해 고용의 문을 활짝 연다. 작년 11월 진행된 ‘제4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에서 올해 3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19만7천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중견기업별로 꾸준한 채용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기업을 정해 놓고, 수시로 취업포털 등을 통해 채용공고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중견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상반기 채용전까지 지원동기 및 지원직무에 대한 역량을 충분히 쌓아 놓는 것도 전략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하는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지원시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필수다.

◇대기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나서=‘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작년까지 3년간 스타트업에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롯데, SK, GS홈쇼핑과 같은 대기업이 상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기조는 올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롯데는 ‘롯데 엑셀러레이터’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허브(HUB) 파트너스 20개사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KB 이노베이션 HUB 파트너스’를 발족하기도 했다. 정부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계획을 잡고있기 때문에 올해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채용절차에 필기시험 더욱 강화=대기업과 함께 대규모 고용의 축이었던 금융권은 지난해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작년 하반기 진행된 채용과정에서 필기시험이 신규 도입됐거나 강화됐고,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더 공정한 채용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 증권, 카드 등 제2금융권의 경우 필기시험이 의무는 아니지만, 선택적으로 활용할 가능성 있어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주요 5대 은행에서 채용규모 확대에 긍정적 의사를 표현했기 때문에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은 필기시험이 의무 시행되고 있기에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둬야 한다. 또 은행원의 경우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마주해야 하는 대면업무가 많고, 이를 응대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에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성과 예절을 중요하게 본다.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업종인 만큼 솔직하게 면접에 응하는 것이 전략이다. 아울러 매년 기업이 발간하는 사업보고서나 분기마다 진행되는 컨퍼런스콜 발표 등에 관심을 갖고 예정사업이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좋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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