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규제에 친환경 제품 ‘착한 소비’
일회용품 규제에 친환경 제품 ‘착한 소비’
  • 김지홍
  • 승인 2019.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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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장바구니 판매량 증가
비닐봉지·종이컵 구매는 감소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에 ‘착한 소비’가 뜨고 있다. 텀블러·장바구니 등 친환경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은 텀플러와 장바구니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증했다고 9일 밝혔다.

G마켓이 최근 한 달(지난달 3일∼지난 2일)간 텀블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머그컵 매출도 18% 신장했다. 반면 테이크아웃용 컵(-14%)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일회용컵 제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 운영자 역시 대량으로 구매해온 테이크아웃용 종이·플라스틱 컵 주문이 줄어든 것도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일회용 비닐봉지 구매가 줄고 장바구니 사용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비닐봉지 판매는 한 달간 전년대비 4%p 감소했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코백(36%)이나 타포린 소재로 만든 가방(51%)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새해부터 적용된 대형 마트와 대형슈퍼마켓의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금지 정책에 따라 장바구니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에코백과 타포린백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옥션에도 친환경 제품 소비가 증가했다. 텀블러 판매는 21% 늘었고 머그컵은 10%, 에코백은 20% 각각 매출이 올랐다. 그러나 비닐봉지는 -4%, 종이컵 -8%, 나무젓가락은 -12%로 떨어졌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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