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개최한 의성근현대사진 특별기획전 ‘그때를 아시니껴?’가 6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9천135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다.

의성조문국박물관 3층 전시실에 마련된 특별기획전은 3월말까지 이어진다.

특별전은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주민들이 사진을 기증하고 박물관은 전시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980년 이전의 사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 수원광교박물관의 관광 엽서사진 등 140여점의 의성 관련 근현대 사진을 전시 중이다.

특히 결혼식, 전통혼례, 졸업식, 소풍놀이 등 중요한 행사를 기념하여 촬영한 사진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60년대까지 의성지역은 신랑이 신부의 집에 와서 혼례를 올리고 나서 며칠 머문 다음 시댁으로 부부가 돌아가는 전통혼례를 사진을 통해 알수 있다.

전통혼례 당시 암탉과 수탉을 놓는데 암탉은 달걀을 많이 낳으므로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수탉은 새벽에 울어 하루를 새로이 출발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사진전 관람으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