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젠 ‘TK패싱’인가
바른미래당, 이젠 ‘TK패싱’인가
  • 이창준
  • 승인 2019.0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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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홍보 지역 일정 없어
유승민 행보·집단 탈당 영향
중앙당 “부산서 대규모 행사”
바른미래당이 8일부터 전국을 돌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계획조차 잡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이를 놓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의 행보와 지난 12월 대구지역 조직위원장 등 17명 동시 탈당, 한국당 입당 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전 대표는 지난달 7일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 왼쪽도 오른쪽도 아니고 중도다’라고 얘기하는 분들과 안보·경제·복지에 생각을 같이 할 수 없어 괴롭다”며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의 방향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바른미래당의 류성걸 전 의원, 기초의원 등 17명이 자유한국당 신임 당협위원장 공모(18일~20일)와 맞물려 집단탈당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유승민 전 대표와 가까운 대구지역 인사였다.

이런 가운데 유 전 대표는 당 행사 등 에도 소극적이고 지역 언론과도 소통하지 않아 2월 탈당, 총선 서울 험지 출마설 등 온갖 억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유승민 의원도 갈등하고 있고 조직책이 무너지고 있는데 계기가 없는 한 당세의 위축은 당연하다”면서 “이런 상황에 지도부가 총 출동 하더라도 당원 동원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칫 행사를 안 하는 것 보다 못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핵심 관계자는 이와관련 “16일 부산집회 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영남권을 합쳐서 치룬다”면서 “부산경제도 어렵고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대규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12월 17일 당 지도부가 대구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손학규 대표의 단식으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8일 인천 부평을 시작으로 △10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14일 서울 여의도역 △16일 부산 서면 △17일 서울 강남역, △21일 광주 충장로 △22일 대전 △24일 충북 청주 등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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