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입장’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후보들
‘수험생 입장’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후보들
  • 윤정
  • 승인 2019.0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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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속 “적임자” 어필 전략
대구·경북 3개 선거구 포함
오늘부터 사흘간 생중계 진행
자유한국당이 정당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을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대상지역 후보자들은 긴장감과 함께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TK지역 대상은 정종섭 의원이 탈락한 대구 동갑, 최경환 의원이 배제된 경북 경산, 이완영 의원이 탈락한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이다.

동갑은 전 CBS 논설위원장 출신 김승동 한국 NGO신문 회장과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류성걸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류 전 의원은 “시험치기 전 수험생의 입장일 뿐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류 전 의원은 한국당 복당 신청은 했지만 아직 허용이 안 된 상태다.

경산은 공무원·언론인·의사 출신이 공개오디션에서 맞붙는다.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을 지낸 안국중 경제연구소 이사장은 “보수우파의 혁신과 가치를 정립하고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할 것”이라며 “경산의 젊은 보수우파 일꾼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덕영 하양중앙내과의원 대표원장은 “다른 사람이 맡으면 또 시행착오를 겪어야하기 때문에 1년간 당협위원장을 지낸 사람이 좀 더 낫지 않겠나”라고 자신했다. 이 원장은 20년 이상 지역민과 동고동락한 자신이 좀 더 지역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지난 총선 때 공천신청을 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와신상담 노리고 있다.

고령·성주·칠곡도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홍지만 전 의원은 “공개오디션은 당 변화의 한 과정”이라며 “당의 혁신은 TK에서 시작돼야 한다. 작대기만 꽂으면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디션에서는 당의 방향성, 민심이반 원인, 개선점과 대여 투쟁력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항곤 전 성주군수는 “이 지역에서 군수 8년, 경찰서장 1년을 했기 때문에 지역을 잘 안다”며 지역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영식 대경경제성장포럼 대표는 “오디션에서 현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맞서는 대여투쟁력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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