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 육군총장 면담’ 논란
‘행정관, 육군총장 면담’ 논란
  • 최대억
  • 승인 2019.01.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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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총장이 불렀다”
“靑 장성인사담당 조언 구해
인사시스템·절차 등 설명”
육군은 9일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냈다’는 논란과 관련, 사흘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육군은 이날 입장을 통해 청와대의 군 장성 인사담당 측에서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고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도 어떤 문제였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육군은 이날 기자들의 휴대전화에 보낸 ‘입장’을 통해 “육군총장은 취임 이후 2017년 9월 초에 청와대의 군 장성 인사담당 측에서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어 조언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문의와 부탁이 있었다”면서 “마침 서울 일정이 있던 (총장이) 주말에 시간을 내어 해당 행정관을 국방부 인근 장소로 불러 잠깐 만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일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인근 카페로 불러내 만났다고 보도한지 3일 만에 나온 육군의 공식 입장이다.

그간 언론 보도에 대해 육군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이날 뒤늦게 입장을 낸 것이다.

통상 육군의 진급 심사 절차는 육군본부에서 2∼3배수로 압축한 다음 인사검증을 위해 청와대로 명단을 보낸다.

이어 청와대가 인사검증 후 다시 육군본부로 보내면 심사위원회가 소집돼 심사를 진행한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은 ‘입장’을 통해 당시 김 총장은 “그 자리에서 육군의 인사시스템과 향후 절차, 총장의 인사 철학 등에 관해 설명하고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행정관은 2017년 9월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육군총장을 만난 당시 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중령 출신인 여 전 실장은 2개월 뒤인 그해 11월 국방부 정책실장에 임명됐고, 작년 말 퇴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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