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상품 팔 때만 친절… 팔고 나면 고객 신경 안써”
“금융사, 상품 팔 때만 친절… 팔고 나면 고객 신경 안써”
  • 강선일
  • 승인 2019.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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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천194명 설문 조사
금융소비자 보호 만족도 낮아
응답자 44% “정부 노력 부족”
정부와 금융회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금융소비자 보호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인 10명 중 7명은 금융회사가 상품판매 후에도 고객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사고나 피해발생 시 책임을 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 관련실태 파악을 위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작년말 전국 만19~69세 성인 2천1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역할에서 정부(43.5%)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본인(29.2%) 금융회사(23.9%) 보호인프라(3.0%)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 43.9%는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금융회사에 대해선 ‘중요하지도 노력하지도 않는다’는 응답이 62.3%에 달했다.

금융회사의 평소 행태에 대해선 ‘직원들의 태도가 친절하다’는 응답이 79.1%, ‘고객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제시한다’는 답변은 51.0%로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상품판매 후에도 고객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73.9%, ‘사고나 피해발생시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는 답도 73.2%에 달했다. 또 응답자 60.7%는 ‘금융광고가 왜곡·과장됐다’고 했다. 금융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하면서 ‘불만족·불합리한 처우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경험은 30.4%를 기록했다.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선 ‘알기 쉬운 약관·상품설명서’(66.4%)의 필요성을 집중 제기했다. 금융소비자단체는 ‘금융회사와 분쟁해결을 지원하고’(49.5%) ‘금융회사를 견제해야 한다’(48.7%)는 의견이 많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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