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극장 이용객 주는데 예산은 갈수록 증가…왜?
도서관 극장 이용객 주는데 예산은 갈수록 증가…왜?
  • 석지윤
  • 승인 2019.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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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4년간 1800만원 책정
“잠재수요 때문…수정 가능성”
“도서관에서 영화 상영할 때 보러가는 사람들이 많나요?”

도서관 이용객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관련 사업 예산은 증가하고 있어 예산 배분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올해부터 주민 복지의 일환으로‘가족과 함께 하는 좋은 영화마당’ 사업을 시행한다.

동구청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누구나 누리는 문화여가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의 내용은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영화 상영회이다. 동구청은 4년간 진행되는 해당 사업에 1천8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에는 300만 원으로 시작해 다가오는 2021년에는 600만 원으로 매해 100만 원씩 증액될 예정이다.

예산은 증가하지만 실제로 도서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구민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구 동구 안심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안심도서관 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구민들은 2016년 8천185명, 2017년 7천210명, 2018년 5천865명으로 매해 1천 명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 예산은 영화 DVD 구입에만 사용된다. 안심도서관 관계자는 “예산은 DVD 구입 외에 다른 용도로 쓰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이 진행되는 도서관은 안심도서관과 대구 동구 신천도서관 두 곳이다. 그 중 신천도서관은 안심도서관에서 구입한 DVD를 대여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예산을 지출하는 곳은 안심도서관 한 곳 뿐이다.

동구청 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구민들의 현재 수요와 잠재 수요를 파악해서 예산 규모를 결정했다”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 증액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 수정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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