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네티즌 평가는? '김예령 기자' '경기방송' '경기일보' 실검 후끈 왜?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네티즌 평가는? '김예령 기자' '경기방송' '경기일보' 실검 후끈 왜?
  • 최대억
  • 승인 2019.0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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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자영업자·택시기사분 대신해서 심정 전달" 입장 밝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격식을 깬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또 이 가운데 특정 기자들의 질문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권 3년 차를 맞아 중점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고 예정했던 100분을 훌쩍 넘기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으로서 감사했다", "국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너무 뻔한 질문과 답이었다", "대안제시보다 현안 설명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특히 문 대통령의 (R&D)예타 면제 거론과 관련해서는 "다른 정부에서도 R&D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현실은 해외등록 특허의 경우 100억원을 투입해야 겨우 1건 정도의 성과가 나오는 실정이고, 여전히 논문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 해외등록 특허의 성과에 비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대안제시는 없고 퍼주기식으로 현실성없는 '혁신'만 말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술하면 독일과 일본 제품이고, 한국 제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쓴다는 이미지를 바꾸는 원년이 되길 크게 기대해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날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던진 질문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동료 기자간에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예령 기자는 "경제기조 변화를 주지 않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예의가 없었던 것 같다", "질문 내용은 그렇다 쳐도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는 발언은 문제가 있는 듯", "당돌하다" "당당하다"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령 기자는 질문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정 부대변인이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님이십니다"라며 그를 대신 소개한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은 "본인 소속 소개도 없이 막던지는 질문은 무슨 짓인지" 등 태도 논란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경영 KBS 기자는 김 기자의 질의 모습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방송 기자가 질문하는 방식, 이런 게 학교 교육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기자는 기자회견 직후 "오늘 (대통령의)기자회견문 모두발언을 보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것을 이날 회견에 앞서 평소 뵙는 시장 아주머니나 택시기사 분들이 '요즘 서민경제가 엉망진창인데 대통령의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꼭 물어봐달라'고 해서 그들은 대신해서 순화된 표현으로 질문을 했고, 예도 갖췄다"면서 "(문 대통령으로부터)갑자기 지목받은 상태였고, 당황해서 자기소개를 못했다"며 말했다.
이날 김 기자의 질문을 두고 엉뚱하게 경기일보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했다. 경기일보가 운영중인 경기TV(인터넷방송)로 김예령 기자를 찾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이날 강해인(경기일보) 청와대 출입기자는 "경기방송과 경기TV를 혼동한 사람들의 전화로 경기일보가 한때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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