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1천150세대
이르면 7월 착공…2023년 완공
대구 도심 성매매 집결지인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민간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10일 오후 대구시에 자갈마당을 포함한 주변 일대 1만9천㎡ 개발을 위한 사업승인 신청을 했다.
사업 구간의 대지 매입 동의율은 사업승인 신청 기준인 95%를 넘었다. 건물주와 성매매 업주 등이 95%이상 사업에 동의함에 따라 이 일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 절차를 진행 할 예정인데 도원개발 측은 사업승인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7∼8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곳에는 2023년까지 아파트 886세대, 오피스텔 264세대 등 1천150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 5개 동(지하 6층·지상 45∼49층)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몰려와 집단 거류지를 형성할 때 공창을 함께 들여온 것이 시초다.
대구읍성을 철거할 때 나온 돌로 비만 오면 질퍽한 습지를 메워 자갈마당으로 불렀다고도 하고, 집창촌 여성이 달아나면 잡으려고 자갈을 깔아 소리가 나도록 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가 사업승인 절차를 신속히 밟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