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4일 새 비서진과 첫 수석보좌관회의
문 대통령, 14일 새 비서진과 첫 수석보좌관회의
  • 최대억
  • 승인 2019.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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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참모진 전날 기자들과 상견례·오찬 “기자들과 소통” 강조
2기 청와대 참모진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 처음 참석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이날 회의는 특히 다음날(15일) ‘대기업·중견기업 및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의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최근 신년기자회견 고용지표가 부진한 게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보완을 예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개월간 가장 힘들고 아쉽고 아픈 점은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가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해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이노믹스의 3대 축인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큰 폭으로 보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원조 친문’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2기 참모진들의 경기 흐름에 판단이 문 대통령의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고용지표에 관해 “아프다”, “정부가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고용악화의 원인과 관련, 최저임금의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부작용을 거론하고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 원인으로 제조업 부진·산업구조·소비행태 변화 등을 언급하기는 했으나 최저임금의 영향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방송 소속 김예령 기자가 문 대통령을 향해 “점점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정책과 관련된 주장을 굽히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당돌하게 발언해서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정책 성과를 낼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제 2기 비서실의 대통령 보좌 역할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선 13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상견례 성격의 오찬을 함께하며 수시로 소통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날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신임 참모진은 춘추관에서 출입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한 가운데, 노 실장은 기자들과 소통을 자주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아직 업무 인수인계 중이어서 어떤 것에 대해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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