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대구은행장 겸직한다
김태오, 대구은행장 겸직한다
  • 강선일
  • 승인 2019.0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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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한시적 겸직
주주총회 열고 선임 예정
김태오회장1


김태오(사진) DGB금융그룹(지주) 회장이 DGB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후보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새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했다. 다만, 은행장 직무는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 겸직체제로 결의했다. (관련기사 11면)

지주 이사회는 “지역사회 오피니언 그룹과 전임 CEO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은행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현재의 경영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하고, 고객신뢰 회복 및 조직안정과 통합,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이 최선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은행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해 6~8명의 후보군 역량과 자질을 종합 심의한 결과 채용비리·비자금·펀드손실 보전 관련 등으로 인해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후계양성을 위한 한시적 겸직인 만큼 내부인재에 대한 철저한 CDP(경력개발프로그램) 관리와 합리적 인재육성 체계 마련 등을 통해 향후 대·내외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차기 은행장 후보 육성에 대해서도 추가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주 이사회는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에 쇄신과 100년 기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김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새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15일 예정인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후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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