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민과 아픔 나눌 수 있는 `선량’이 돼야
<기자수첩> 지역민과 아픔 나눌 수 있는 `선량’이 돼야
  • 승인 2009.0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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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지역 초선의원들의 정치 행보가 극명하게 달라 주목받고 있다. 지역 출신 12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은 중남구 배영식 의원과 달서구 병 조원진 의원 둘 뿐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당선과 동시에 지역민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하며 대구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8개월 여의 국회의정 활동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 중진의원급 이상의 대활약상을 펼친 것도 이들 의원이다.

배 의원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출신이란 장점을 살려 1년도 안돼 대구지역 크고작은 10여건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 의원은 `부지런한 마당발’로 각인될 정도로 뛰고 있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관리 측면에서 보면 두 의원에 대한 시각차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배 의원의 경우 중앙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구 소홀하다는 것이 지역구민들의 시각이다. 배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의 경우 한나라당당원 조직 자체가 없다.

남구 13개동의 당원 여론수렴 창구인 동 당원협의회장들의 모임이 없어 당연히 여론 수렴은 백지 상태랄 수 있는것이다. 게다가 지역구 관리를 위한 사무국 직원들도 3번이나 교체될 정도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조직관리를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반면 조원진 의원은 지역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 몇 안돼는 의원일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철저하다. 동대구역이 인정할 정도로 대구방문이 잦은 조 의원은 지난 2일부터 지역 2개동씩 5일간 의정보고회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한번으로 끝나는 형식적 의정보고회가 아닌 분임 토의 성격과 지역 여론 수렴창구로 활용해 의정활동을 배가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구 출신 의원인만큼 중앙차원의 활동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지역의 어려움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자세다. 그런 것은 지역민들과 아픔을 공유하는 지역구 활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생각이다.

정치부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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