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키로…계파대결 전망
한국당,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키로…계파대결 전망
  • 이창준
  • 승인 2019.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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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고위원 ‘동시선출’로 변경…17일 전국위서 의결
자유한국당은 14일 내달 2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의 구성방식을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용태 사무총장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라는 의견이 있었고, 의총 이후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가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자고 해서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여성 최고위원을 다른 후보들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선출하기로 했다. 전대 출마자들에 대한 컷오프 등 세부 룰은 향후 구성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전국위 의장 겸 전당대회 신임 의장은 4선 한선교 의원이, 부의장은 재선 이장우 의원과 권애경 원외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선관위원장은 당 상임고문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부위원장은 김석기 전략부총장, 준비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이 맡는다.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에서 결정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전체 의원들에게 배포하고, 오는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으로 한국당은 전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도 재연될 전망이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에게 전권이 부여되는 만큼 특정 계파가 당권을 잡을 경우 반대편에 있는 계파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사활을 건 싸움이 예상된다.

당권 후보군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15일 입당 예정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우택·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심재철·주호영·조경태·김성태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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