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북미 고위급 회담 전망이 나오고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발표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만남의 구체적 시점 등에 대해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 열릴 것이라고 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2차 핵 담판의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을 놓고 북미 간에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미는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지난해 11월 8일 무산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의 고위급 회담을 이르면 이번주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베트남이 급부상한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하와이, 판문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북미와의 외교 관계와 북한의 경제개발 모델,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지라는 분석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