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한상윤 개인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가 돼지해를 맞아 돼지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돼지 작가’로 불리는 팝 아티스트 한상윤 개인전을 여는 것.
작가가 ‘돼지’를 주제로 작업을 시작한 것은 일본유학시절이었다. 당시 깨달음을 통해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모습이 오물을 뒤집어쓰고도 움직이지 않는 우리 속 돼지처럼 느껴져 시작했다.
작가느 한국 애니메이션 고교 1기 졸업생으로 교토세이카대 예술대학 예술연구과 풍자만화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본 유학 당시 아버지의 부도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자신의 경험도 ‘돼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됐다.
돼지는 풍자와 비판으로 시작된 이후 행복의 의미로 전환됐다. 가족, 친구, 연인 등으로 의인화된 유쾌하고 행복한 돼지를 그린다. 밝고 화려한 색채와 붓 터치가 행복을 배가한다. 전시는 28일까지. 053-245-3308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