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올린 체력에 전술훈련 집중
국내외 프로팀과 연습경기 예정
K리그·ACL 동시에 소화해야
프로축구 대구FC가 FA컵 우승 축승회에서 만난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곧바로 올 시즌 비상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쿤밍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구FC 선수단은 지난 1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로 팬들을 초청, 2018 FA컵 우승 축승회를 연 뒤 하룻동안 휴식을 가진 뒤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해외 전지훈련장소인 중국 쿤밍으로 출발한다.
대구FC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경남 남해 미조구장에서 10일간 실시한 동계훈련에서는 곧바로 이어지는 해외 전지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렸다.
대구FC는 이 기간동안 이병근 수석코치를 비롯해 신인 및 즉시 전력감 등 총 11명의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의 전력을 보강했다. 아직 연봉협상중인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는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하고 중국 현지로 합류시킬 예정이다. 또 아시안컵에 출전중인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대회 종료 후 합류한다.
지난 시즌을 종료후 브라질로 휴가를 떠났던 안드레 감독은 14일 FA컵 축승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돌아 와 선수단을 이끌고 중국으로 함께 출발한다.
대구FC는 중국 쿤밍 1차 전지훈련은 전술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9일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2차 해외전진훈련을 실시한다. 상하이 훈련에선 쿤밍에서 실시한 전술훈련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동할 선수단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상하이 훈련에선 현지에서 국내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배양하는 한편 올 시즌 가동할 ‘베스트 11’을 낙점한 후 18일 귀국한다.
귀국 후에는 본격적으로 올 시즌에 대비한 일정에 들어간다. 대구FC는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출전함에 따라 K리그와 ACL를 일정을 동시에 소화한다. 우선 대구FC는 오는 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개막전에서 2018 FA컵 우승팀의 자격으로 전년도 리그 우승팀 전북현대와 격돌한다. 이어 3월 5일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ACL 첫 원정경기를 호주에서 치른 뒤 곧바로 돌아와 9일 신축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홈 개막 경기를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