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SK하이닉스 구미유치 힘 보탠다
대구상의, SK하이닉스 구미유치 힘 보탠다
  • 최연청
  • 승인 2019.01.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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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촉구 성명서 발표
“지역경제, 수도권 과밀화 피해
기업유치 부진 등 경쟁력 저하
지역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SK, 반드시 구미에 투자해야”
대구상공회의소가 ‘SK하이닉스’의 투자가 반드시 구미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대구상의는 15일 낸 성명서에서 “수도권 집중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대구·경북 경제가 더 이상 소외받지 않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의 투자가 반드시 구미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성명서에 따르면 수도권은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고 경제와 금융, 정보, 인력 등 모든 것이 집중되면서 과밀화 현상에 따른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문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수도권 과밀화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효과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충청권까지 수도권이 확장되는 결과를 불러왔다는것.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수도권 집중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 경제활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기업유치도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상의는 진단했다.

경북의 주요 산업도시이자 국가 근대화의 중심이었던 구미의 경우 지난 2003년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이전했고, 올해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마저 수원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협력업체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고 지역경제 전체도 흔들리는 와중에 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희망을 걸었지만 2028년까지 10년 동안 총 120조원을 투자 할 것이라는 SK하이닉스가 용인, 이천 등으로의 이전이 유력해지면서 구미는 물론 대구·경북의 관련 중소기업들 전체가 또 다시 허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283만평의 거대한 국가산업5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SK실트론 같은 관련 대기업과 대구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관련 중소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는 구미가 어느 지역보다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거주 인력의 지방근무 기피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 또 다시 투자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상의는 주장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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