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장기화에 사랑의 온도탑 ‘주춤’
경기 불황 장기화에 사랑의 온도탑 ‘주춤’
  • 강나리
  • 승인 2019.01.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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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이웃돕기 성금 모금 실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57일째인 15일 기준 모금액은 130억 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86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모금액보다 9억 원 가량 적고, 사랑의 온도는 10도 정도 낮은 상황이다.

대구의 모금 실적도 저조하다. 15일 현재 대구의 모금액은 목표액보다 약 13억 모자란 86억 원, 사랑의 온도는 86.1도에 그쳤다.

경북의 경우 소상공인 및 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개인 기부금, 기업기부금 모두 줄었다.

15일까지 개인 기부금은 77억 원, 기업 기부금은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인 기부금은 1억3천만 원, 기업 기부금은 7억3천만 원 정도 부족하다.

경북모금회의 이번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152억1천400만 원이다. 이는 도내 복지 수요와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액수로, 78만 명의 소외이웃과 1천여 곳의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필요한 최소 수준의 복지재원이다.

신현수 경북모금회장은 “남은 보름 동안 하루에 2억 원 이상을 꾸준히 모아야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가 되면서 주춤해진 나눔의 훈풍이 지역 곳곳에서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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