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방학엔 예술과 친해지자”
“올 방학엔 예술과 친해지자”
  • 황인옥
  • 승인 2019.0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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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예술 워크숍
전시 감상하고 드로잉 수업
봉산2019예술가처럼B1
봉산문화회관 예술교육 워크숍 진행 장면.

봉산문화회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동시대미술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예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한다.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워크숍은 미술관 혹은 전시장을 찾은 부모와 자녀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나누는 대화의 부족과 그 한계에 대한 대안 마련의 필요성 때문에 기획됐다.

이번 워크숍은 연계 전시 ‘Hello! 빛 그림-김효진 설치미술’전을 대상으로 ‘2019Hello! 빛 그림’전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에듀케이터의 진행에 의한 전시작품 감상과 워크시트 작성,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연계 전시인 ‘Hello! 빛 그림-김효진 설치미술’전은 작가 김효진의 작품이다. 작가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실의 벽면이나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의자 옆, 바깥 풍경이 보이는 계단 층의 유리 벽면 등 무의미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져 대부분 스쳐 지나쳤던 공간에 LED 조명으로 밝게 빛나는 ‘빛 그림’을 설치했다. 이들 ‘빛 그림’은 무미건조하며 어둡고 딱딱한 도심의 건물 내·외부와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친화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가의 ‘빛 그림’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주로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들이다. 작가가 바라보고 그려낸 일상이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단순하고 명료하게 굵은 선으로 그린 드로잉 방식 때문이다. 관람객은 복잡하고 흐릿한 것들을 과감하게 생략해버린 굵고 두꺼운 선을 바라보며 개인의 경험과 기억, 시간들이 얽히고 축적되어 혼재하는 삶의 복잡함과 다양한 면모들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환기시켜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 워크숍 ‘이야기 속에서 나온 멋진 선 그림’에서 참여자들은 빛과 간략한 선이 만나 시선을 사로잡는 설치 드로잉 형태의 작품을 감상하고, 굵은 선을 강조해 그리는 선 드로잉을 체험한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 워크숍 ‘선 드로잉 입체 조형과 특별한 공간의 만남’에서는 그동안 지나쳤던 일상적인 공간에 주목하는 장소성의 연구와 설치 방식에 더 중점을 두고, 선 드로잉을 입체 작품으로 만드는 작가의 작업 과정과 기법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한다.

워크숍은 20일까지 매일 2회 봉산문화회관 강의실(4층), 야외광장, 실내공간 등에서 열린다. 053-661-352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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