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현대-근대·해외-국내·지역 아우르는 2019년 라인업
대구미술관, 현대-근대·해외-국내·지역 아우르는 2019년 라인업
  • 황인옥
  • 승인 2019.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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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돌 기념 ‘1919년…’
지역 근대회화 산증인 ‘전선택’
현대 인물회화 거장 ‘알렉스 카츠’
전시연계 특강·관객과 소통 강화
대구미술관 올해 전시 라인업의 특징은 균형감이다. 현대와 근대미술, 해외와 국내, 그리고 지역 미술을 아우른다. 세계적인 현대 인물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와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전과 근대 회화의 산증인 전선택 전시가 올해 관람객을 기다린다. 여기에 전시연계 특강, 심포지움, 이벤트 등을 기획해 ‘대중화’, ‘관객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선택-황지의봄
전선택 作 ‘황지의 봄’

먼저 상반기인 1월에서 5월에는 ‘전선택’전,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전, ‘알렉스 카츠’전을 만난다. ‘전선택’전은 대구지역 근대 회화의 산증인인 전선택(1922~, 대구)의 80년 화업을 돌아보는 회고전으로 꾸려진다.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대구미술사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취지를 담는다.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전에서는 100년 전 역사적 사건을 예술적 상상과 문학적 은유를 통해 되짚는다. 이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긴다. 강요배, 권하윤, 김우조, 김보민,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과 조해준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알렉스카츠
알렉스카츠 作 ‘Sasha 1’

알렉스 카츠(1927~, 뉴욕)는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생존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에 포함된 작가로 현대 인물회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 전시인 대구미술관 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외에도 풍경화, 정물화, 컷아웃과 드로잉 등 작가의 초창기 작업에서부터 근작까지 작업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하반기인 6월에서 9월에는 ‘코리안 팝’전, ‘박생광’전, ‘박종규’전을 연다. ‘코리안 팝’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중 팝아트에 주목하고 한국대중문화가 생성되기까지의 사회변화와 흐름을 살핀다. 또 한국채색화의 거장 박생광(1904~1985, 진주)과 대구 중견작가 박종규(1966~, 대구) 개인전도 같은 시기 만난다.

이밖에도 10월부터 연말까지는 ‘곽인식’전, ‘공성훈’전, ‘남홍’전을 연다. ‘곽인식’전은 곽인식(1919~1988, 현풍)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와 함께 2018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공성훈(1965~, 인천) 작가의 개인전과 재불 작가 남홍(1956~, 대구) 개인전도 각각 하반기에 개최한다.

한편 관객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300여 차례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슨트 및 자원봉사 활성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운영한다. 대구미술관 이진명 학예연구실장은 “2019년 대구미술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외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해외교류전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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