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초 “경제활동 수익으로 기부…의미 커”
삼영초 “경제활동 수익으로 기부…의미 커”
  • 여인호
  • 승인 2019.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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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장터 수익금 월드비전 전달
노인정에 떡 나누고 공연도 선봬
삼영초등-2018학교축제바자회

대구삼영초등학교(교장 황정하)는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학생들에게 주변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살펴보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실천하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은 앞서 실시한 ‘2018 삼영 가온누리 러닝 페어 축제’ 활동 시에 전 학급 학생들이 참여하고 기부한 각종 생활용품을 사고파는 알뜰장터를 연 수익금과 학부모회에서 봉사한 먹거리 장터 수익금,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실시해 더 뜻깊은 교육기부 활동이 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한 물건의 수익금을 자신들을 위해 쓰지 않고 기부해 지역 인근의 노인정 2곳을 방문하여 떡과 과일을 나눠 드리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댄스와 핸드벨 공연을 보여드리며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남은 수익금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몽고 호브트마을’ 식수지원사업 후원금을 전달했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지역민을 돕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방문을 받은 지역 노인정 어르신들은 “우리 손자 손녀같은 귀여운 학생들이 떡과 과일을 준비하고 행복한 공연을 보여주어 너무 행복하고 노인정이 활기가 넘친다. 기특하다”고 손수 준비한 간식을 챙겨주셨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준혁 학생은 “노인정을 방문하니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서 더 잘 해드려야겠다. 공연을 좋아하셔서 다음에도 또 연습해서 오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에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전교학생회장 김가연 학생은 “평소에 나 자신만을 위해 용돈을 모으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사면 기쁜 줄 알았는데 알뜰 장터와 비즈쿨 판매를 해서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회와 다른 국가에 도움이 되는 기부활동을 하니 더 큰 기쁨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삼영초가 이러한 의미있는 기부활동을 전통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교의 축제 활동이 단순히 함께 즐기고 발표하는 장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하여 수익을 내고 또 그 수익금으로 의미있고 가치로운 기부활동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삼영초 학생들 모두가 나, 우리를 넘어 더 큰 세상을 품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기를 기대해 본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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