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의 정신, 상징물에 가둘 수 없어”
“전태일 열사의 정신, 상징물에 가둘 수 없어”
  • 장성환
  • 승인 2019.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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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대구본부
기념사업 준비위와 입장차
“정치 세력 도구 전락”우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 민노총)가 ‘(가)대구 전태일열사기념사업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와의 견해 차이를 밝혔다.

대구 민노총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단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태일 열사 정신을 살려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존중하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상징물에 가두는 사업 방식은 반대한다”며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지금 현재 어떤 방식으로 살려내는가를 두고 준비위원회와 시각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전태일 열사가 특정 정치세력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구 민노총은 “지난 12일 민주당 대구시당의 한 지역위원장이 모 행사를 진행하면서 ‘생거지 보존과 기념관 건립사업에 민주당이 앞장서고 있다’고 발언했다”며 “노동법과 최저임금법 개악도 모자라 탄력근로제 확대 및 자본 영리추구의 길을 넓혀가고 있는 민주당이 전태일 열사를 입에 담는 것은 기만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준비위원회가 ‘전태일 기념사업회’란 명칭을 사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특정 단체의 기념사업회로 독점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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