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범어역 59.7㎍/㎥ 최저 칠성시장역 18.1㎍/㎥
최고 범어역 59.7㎍/㎥ 최저 칠성시장역 18.1㎍/㎥
  • 정은빈
  • 승인 2019.0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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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역사 공기질 점검
미세먼지 농도 최대 3배 차이
연구원 “이용객 수 차이 탓”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가운데 대구지역 지하역사별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3배가량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내 1~2호선 지하역사 51개소의 실내공기질 오염도 점검 결과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5.9㎍/㎥,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508.3ppm으로 나타났다. 1호선은 각 평균 29.3㎍/㎥, 487.6ppm, 2호선은 42.5㎍/㎥, 529.0ppm이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7~9월 오후 2~8시 퇴근시간을 포함한 6시간 동안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다.

전체 역사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범어역으로 59.7㎍/㎥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소로 나타난 칠성시장역(18.1㎍/㎥)의 3배를 넘는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앙로역 664ppm으로 농도가 가장 낮은 월배역(443ppm)보다 221ppm 높았다.

특히 범어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 도심 중앙에 해당하는 반월당역(1호선 24.0㎍/㎥, 2호선 45.3㎍/㎥)이나 신남역(36.1㎍/㎥) 등 환승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역사별 실내공기질 농도가 이용객 수에 따라 갈린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많은 만큼 역사 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계 작동 횟수가 많아서다. 이 밖에도 측정일 외부 미세먼지 농도와 역사 규모 등에 따라 공기질은 달라진다. 하지만 범어역 등 일부 역사의 미세먼지 농도가 주요 환승역보다 높은 원인은 과제로 남아 있다.

게다가 범어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현행 기준치(150㎍/㎥)보다 90여㎍/㎥낮은 수준이지만 올 7월부터 새로 시행하는 기준치를 적용하면 40여㎍/㎥ 차이로 좁혀진다. 환경부는 올 7월부터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 시행하고 지하역사 미세먼지 관리 기준을 100㎍/㎥으로 강화한다. 초미세먼지 기준은 50㎍/㎥로 신설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환경부의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예산 30억원을 들여 실시간 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기존 2대에서 1~2호선 전역사 51대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 108억 원을 투입해 30개역의 환기 설비 60대를 자동 세정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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