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파열음…집권 3년차 레임덕 전조?
여권 파열음…집권 3년차 레임덕 전조?
  • 최대억
  • 승인 2019.0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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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복당불허 관련
내부 비판 의견 이어져
당 지도부 리더십 논란도
연초부터 민주당 내에서 탈원전에 대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타당 출신 의원의 복당불허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여권 내부의 이견들의 파열음이 커지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의혹과 함께 이런 현상들이 집권 3년차 권력누수 현상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먼저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탈원전 정책에 대해 4선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재검토 필요성을 거론하자 이해찬 대표와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고 송 의원이 물러서지 않자 탈원전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업계는 여당 중진 의원의 발언에 힘입어 탈원전 반대 여론에 불을 지피려 하고 있고, 정부는 “이미 끝난 얘기”라며 논란이 확산할까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파장이 커지자 송 의원은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고 하면서도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에서는 신한울 3·4호기 문제가 공식 의제로 집중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뭔가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며 재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국민의당 출신인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거부한 것을 놓고서도 공개적 비판이 나오는 등 내부 균열의 강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은 SNS에 “순혈주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축적되면 발전을 저해할 때도 있다”며 ”로마가 천년 지속될 수 있었던 힘도 개방과 포용, 공정이었다”며 당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3선의 우상호 의원도 순혈주의를 지적하며, 전날 페이스북에 “열린우리당 만들 때 당시 한나라당에서 독수리 5형제까지 받아들였던 정당인데 개혁을 위해서라면 문호를 좀 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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