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수소경제, 신성장동력 마련 기회”
文 “수소경제, 신성장동력 마련 기회”
  • 최대억
  • 승인 2019.01.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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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네 번째 전국 경제투어
“우리의 강점·가능성 무궁무진
고용유발 효과 2022년 10만 명
에너지 일정 부분 자급 가능해”
수소활용-연료전지-살펴보는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에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에게 수소전지차 넥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꾸는 수소경제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에 참석해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

문 대통령은 “벌써 많은 국가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이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면서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수소차 1천824대를 생산해 그 중 절반이 넘는 935대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4천대까지 생산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그 수가 수백만 대로 빠르게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 인원은 현재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연관 기업, 연구개발 인재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분야가 될 것”이라며 “벌써 300여 개의 국내 부품업체가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에도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지만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요 측면에서는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천대로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규제 개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연료전지의 공공기관 도입을 통한 신산업·시장규모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소경제 시대는 바로 울산의 기회”라며 “1억4천만 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 12만㎥의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가진 울산은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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