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에 배추값 38% ↓…2만5천t 시장격리
풍작에 배추값 38% ↓…2만5천t 시장격리
  • 승인 2019.0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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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평년보다 8.9% 늘어
월동배추가 생산량 증가 등으로 심상치 않은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수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가격 안정 조치에 나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월동배추의 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평년보다 38%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지난달 1천230원에서 이달 상순 1천65원으로 떨어지더니, 이달 중순에는 975원으로 1천 원 선마저 무너진 상태다.

농식품부는 “월동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7% 증가해 생산량이 8.9% 증가한 33만6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평년 생산량 30만9천t보다는 2만7천t, 지난달 말 전망치 32만7천t보다는 9천t 늘어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육이 촉진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형성됐고, 지난달 두 차례 적절히 비도 내리면서 생육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최근 3년 연속으로 이어진 한파 피해로 김치 업체 등 ‘큰손’들의 저장량은 증가해 소비는 감소한 실정이다. 게다가 배추 출하 대기 물량까지 많아 앞으로도 가격 약세가 점쳐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총 2만5천t의 배추를 시장 격리한다. 수급 상황을 재점검해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3천t을 수매해 비축했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출하 정지량을 당초 8천t에서 1만t으로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전라남도 자체 산지 폐기도 당초 9천t에서 1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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