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방한용품 지급
권 시장, 애로사항 듣고 지원
대구시는 21일부터 매서운 추위에 폐지를 줍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보온장갑(900켤레)과 방한 후드기모 넥워머(900개)를 지급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맨살로 추위에 맞서가며 폐지를 줍는 취약계층 어르신 900여명에게 재해구호기금으로 보온장갑과 방한 마스크, 모자, 넥워머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고기능성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국민기초수급자 등 구·군에서 추천을 받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1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한다.
중구 동인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는(76세) 겨울에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찬공기와 칼바람을 맞으며 폐지와 돈이 될 만한 재활용품을 수거해 생계를 꾸려나간다.
김 할머니는 “최근 폐지가격이 대폭 하락해 생활비 충당도 어렵고, 추운겨울에는 몸과 마음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18일 동인고물상을 방문해 폐지 줍는 어르신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시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불편함이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위해 생명의 끈 단디바 4천여개를 지급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