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확정
김태오 DGB금융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확정
  • 김주오
  • 승인 2019.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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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고객·주주 신뢰 회복에 최선”
29일 주총서 안건 상정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대구은행장 후보로 추천키로해 사실상 겸직이 확정됐다.

임추위가 지난 18일 대구은행장으로 김 회장을 추천키로해 대구은행 이사회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 선임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50여년 대구은행 역사에서 타 은행 출신 인사가 대구은행장을 맡는 것은 제6대 홍희흠 행장에 이어 두번째다.

당초 임추위는 지주회장이 은행장까지 겸직할 경우 권력독점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펴왔다. 지난해 4월 지주회장-행장 분리합의를 근거로 자행출신 인사의 행장선임도 요구했다. 그러나 행장 후보군에 오른 자행출신 인사 중에는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차선책으로 김 회장의 행장 겸직을 결의했다. 또 임추위는 조속한 안정을 바라는 은행 내부 분위기도 감안해 김 회장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임추취는 “대구은행의 미래 발전과 조직 안정화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선택에 고심했다”며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임추위는 “은행장 장기 경영공백 상황의 종결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만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공감했다”면서 “지주회사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한시적 겸직체제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추위는 또 “은행장의 경영공백이 메워짐에 따라 DGB금융그룹이 통합과 화합의 모습으로 새출발을 하기를 염원한다”며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에서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대폭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권한위임을 통한 자율경영 체제 구축과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에 대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김 회장에게 주문했다.

김 회장은 “임추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은행 사외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지주 및 은행이사회가 화합하고, 조직 안정화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고객·주주 등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약속했듯이 실력 있고 훌륭한 은행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임원육성 및 평가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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