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孫 특검·국조”
野 “孫 특검·국조”
  • 이창준
  • 승인 2019.01.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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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오만방자의 아이콘”
나경원 “2월 국회 거부 고민”
손학규 “靑이 나서야 할 상황”
김관영 “민주, 자정능력 상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1일에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 때리기에 나섰다.

두 야당은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중·고교 동창으로서 ‘초권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고, 한국당은 이를 관철하기 위해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했는데 손 의원이야말로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어떤 수사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해도 공권력을 행사해서 자기 재산을 보호하고, 친인척의 재산을 늘리려고 했다는 것 만큼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런데도 일고의 반성도 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한국당은 손 의원에 대한 법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지 않고 뭉개는 태도를 지속한다면 2월 국회 일정에 대해서도 거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손 의원이 대통령의 권위를 업고 다니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로, 청와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며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이 문제를 철저히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국민 혈세를 마음대로 쓰고, 문화재 관리사업이라며 투자해 재산을 늘리는 것이 촛불혁명이 이야기하는 나라냐”라며 “국가 기강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 기자회견에 배석한 것에 대해선 “원내대표와 국회의 권위를 크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홍 원내대표도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남은 가혹하게 평가하면서 자기편엔 한없이 온정주의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당내 온정주의로 자정 능력까지 상실한 모습을 보려고 국민이 여당이자 제1당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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