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축협 조합원 ‘집단 접대성 외유’ 의혹
문경축협 조합원 ‘집단 접대성 외유’ 의혹
  • 전규언
  • 승인 2019.01.21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장 선거 90여일 앞두고
“우수 조합원 격려 차원” 명분
일부 “고가 여행은 사전 운동”
선관위 “위법 행위 철저 조사”
문경축산농업협동조합(이하 문경축협)이 조합장선거를 불과 90여일 앞둔 시점에 시행한 다수의 조합원 외국여행이 선거운동을 위한‘접대성 외유’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경축협은 지난달 3일 조합원 16명에 대해‘우수조합원 격려’를 빌미로 베트남 다낭으로 4박5일간 외유를 다녀왔다.

조합 예산 3천여만원을 들인 이 조합원 외유는 A조합장과 2명의 직원 등 조합관계자가 동행해 지지세 확산을 위한 사전 불법선거운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선거가 다가오자 선거관리위원회도 금품·음식물 제공과 같은 기부행위 등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이 외유에는 우수조합원 15명을 대상으로 했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한 명을 더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다.

조합원 B씨(57)는“조합 돈으로 고가의 외국여행을 시킨 건 기부행위로 봐야하고 특히, 조합장이 직접 참가하고 직원들이 동행한 것은 조합원들을 회유하기 위해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사전 계획된 선거운동이 아니겠느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조합 관계자는 “당초 우수조합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워둔 예산을 집행 했다”며 “선거를 의식하지 않은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각 조합은 운영공개 등 직무상행위도 불·탈법 선거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선거 이후로 시행해 달라는 자제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위법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