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돋보이는 로컬밴드 공연
올해는 ‘찾아가는 공연’ 추진
대구에도 홍대클럽 공연 뺨치는 라이브 콘서트가 매월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희망정거장의 공연장 라이브홀 락왕에서 ‘음악공장’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첫 공연은 3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음악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락왕을 운영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와 지역뮤지션 그리고 지역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가고 있다. 대구 곳곳에서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지역 뮤지션들의 예술적 역량 발휘 지원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음악공장은 다양한 창조적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밴드공연 옆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올해는 버스를 개조해 찾아가는 공연(가제-고고버스)도 진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대구를 벗어난 성장가능성도 점춰지고 있다. 희망정거장이 공연제작과 방송제작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음악공장 공연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유튜브 등에 배포할 수 있었다. 이후 지역 공중파 방송사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몇몇 공연이 공중파를 탄 것.
음악공장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호우밴드, 돈데크만, 모노플로, 매드킨, 밴드 라디오 등 지금까지 총 28팀이 출연했으며 향후 더 다양한 뮤지션들의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류선희 대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의 실력이 지금 홍대에 가도 돋보일 정도로 훌륭한 실력들이다”라며 “올해 지역 공중파 방송사에서는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할지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공연수준은 높다”고 설명했다. 010-5514-32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