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더 겸허해야” …李 총리, 작심 경고
“정부·여당 더 겸허해야” …李 총리, 작심 경고
  • 이창준
  • 승인 2019.0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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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
‘손혜원 부동산 투기’ 관련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처리”
‘자성 촉구’ 공개적 쓴소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와 관련,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관련기사 참고)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요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관련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민주당이 손 의원의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야권의 공세에도 이렇다 할 대응이 없는 가운데 여권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나온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쓴소리’ 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총리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례 오찬회동을 한 만큼 대통령과의 교감이 선행된 상태에서 나온 발언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이어 “도시재생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과제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며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리는 “올해는 경제와 민생을 비롯한 쪽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밀한 노력을 하겠다”면서 “2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되는데, 이번 회담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책에 의미 있는 진전을 가져오길 바라마지 않고,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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