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2.7%…6년만에 최악
작년 경제성장률 2.7%…6년만에 최악
  • 김주오
  • 승인 2019.0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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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영향
건설·설비투자도 큰 폭 둔화
민간·정부소비는 상승세 보여
한국은행 전망치 턱걸이 달성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해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7%를 기록, 지난 2017년 성장률 3.1%에 미치지 못한채 연속 3% 성장세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 2015년·2016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8%, 2.9%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기록한 2.7% 성장률은 지난 2012년 성장률인 2.3%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이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된 탓에 대외 경제상황이 좋지 못했고 내부적으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건설산업 둔화가 뚜렷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해 제조업 실질 성장률은 3.6%를 기록, 지난 2016년(2.4%)이후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특히 건설업(-4.2%)은 2011년(-5.5%)이후 7년만에 최저 성장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건설투자 실질 성장률은 -4.0%를 기록하며 지난 1998년(-13.3%)이후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설비 투자 역시 -1.7%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 2009년(-7.7%)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은행이 예측한 2.6%~2.7% 경제성장률을 이끌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2.8%를 기록, 지난 2011년(2.9%)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부소비 역시 5.6% 성장해 지난 2007년(6.1%) 이후 무려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4.0% 성장하며 지난 2013년(4.3%) 이후 5년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수입은 1.5% 성장에 그치며 지난 2014년(1.5%)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과 설비투자는 감소로 전환됐지만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경제 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감소로 전환했지만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했고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늘어 2.7% 연간 성장률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전기대비 각각 0.6% 성장세를 보였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4분기 1.0%성장하며 깜짝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4분기 대비해서는 3.1%성장해 크게 올랐다.

이는 정부소비가 4분기 3.1%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만에 최고수준을 그렸고 설비투자 역시 3.8%성장해 지난 2017년 2분기(4.3%)이후 6분기만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첬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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