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 대응·남북공동선언 이행 사업 추진 등 총력”
“北美회담 대응·남북공동선언 이행 사업 추진 등 총력”
  • 최대억
  • 승인 2019.01.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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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공동선언 추진위 개최
스웨덴 ‘합숙담판’ 긍정 평가
‘3·1 운동’ 공동사업도 점검
관련국과도 긴밀 공조 노력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노영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노 비서실장 취임 후 열린 첫 이행추진위 회의다. 연합뉴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핵심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의 사실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남북미가 진행한 ‘스톡홀름 협상’이 22일(한국시간) 종료된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오후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3차회의)를 개최하는 등 북미간 중재와 이후 이어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 일련의 메가톤급 외교 일정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외교가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최근 사흘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인근에서 ‘합숙 담판’에 돌입했으며, 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실상의 실무협상이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와관련, 성명을 통해 “신뢰 구축, 경제 발전 및 장기적인 관여 정책 등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 현안들을 망라한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 외교소식통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2박 3일간 삼시 세끼를 같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담판 과정에서 한국 대표단도 현지에서 합류해 북·미 대표단과 2박3일 내내 함께 하면서 남·북·미 등의 3자 회동 협상이 이뤄졌다.

이는 북미가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중재자 역할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한 만큼, 우리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이날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세기의 핵담판’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북한과 대화하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이 예상된다.

청와대와 우리 정부는 북미 양국이 그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비핵화 일정과 방법은 물론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인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 미국의 제재 완화 등 쟁점들에 대한 사실상의 실무협상이었던 소톡홀름 ‘합숙담판’ 결과물을 놓고 북미가 서로 수용할 만한 타협안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에 모든 역량을 투여할 전망이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는)제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동향 및 대응 방향, 올해 남북공동선언 이행 추진 방향,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영민 위원장은 “(지난해)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상호 적대행위 중지, JSA 비무장화, 상호 GP 시범 철수 등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봤다”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 상반기는 무척 바쁜 시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위원장), 통일부 장관(총괄간사), 외교·국방·문화체육관광·국토교통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경호처장 등 추진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통일국방부 차관, 국가정보원 2차장, 국가안보실 1·2차장, 국민소통수석, 시민사회수석, 대변인,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배석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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