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孫, 반성 없이 이야깃거리 안되는 일로 치부”
한국 “孫, 반성 없이 이야깃거리 안되는 일로 치부”
  • 이창준
  • 승인 2019.0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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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목포 기자간담회 비판
바른 “어설픈 변명, 의혹 키워”
평화 “제대로 된 해명 안 나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목포 건물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를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손 의원은 이날 전남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기와 이해충돌 등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은 권력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인사 압력 의혹 등 무거운 사건들에 대해 반성 없이 이야깃거리도 안 되는 일로 치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손 의원은 문체위 여당간사 시기에 관련법을 위반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노른자위 부동산들을 대량 매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 미술품 구입을 종용하자 이에 반발했던 모 학예연구실장이 전격 교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6월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속된 특정 학예직 인사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인사개입 의혹도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목포에 국한된 것으로 여겨졌던 ‘손혜원 랜드’ 의혹이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특혜와 전횡이 가득한 전국구 권력형 비리 의혹’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라며 “이것은 손 의원 개인의 비리 문제를 넘어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행위가 이제 그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성 없는 어설픈 변명이 의혹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직 윤리를 내던진 것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당당하다”며 “목포까지 가서 새로울 것 없는 변명만 반복한 것인가. 오만방자의 끝이다. 기자회견이 아니고 기자소집”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그 변명의 내용도 무조건 믿으라고만 하는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에 만연한 청와대와 여당의 권력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목포에서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 외에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 나온 게 없다”면서 “일방통행식 기자회견이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 기자회견으로 왜 기자회견을 자청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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