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내년 성장률 2.6% 전망 제시
한은, 올해·내년 성장률 2.6% 전망 제시
  • 김주오
  • 승인 2019.01.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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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4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고 취업자 증가 폭은 내년까지 10만명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6%, 내년도 2.6%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은 직전 전망 때인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은의 전망되로라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2.7%)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2%대 성장하는 것이다.

또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플러스’로 반등하고 건설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조짐 등을 반영해 부문별 전망치는 대체로 하향 조정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직전 전망 때 2.7%에서 2.6%로 0.1%p, 설비투자는 2.5%에서 2.0%로 0.5%p 하향 조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은 0.3%p 낮아진 2.5%로 예상했으며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은 -2.5%에서 -3.2%로 더 어두워졌다.

상품 수출은 3.1%로 0.1%p 하향 조정됐고 상품수입도 2.3%로 0.4%p 낮춰 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부문별 수치는 대부분 낮아졌지만 이번 전망에는 정부소비가 빠져 있다”며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 증가율을 9% 넘게 잡았고 조기 집행률도 높인다고 해 정부 정책 효과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 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0.9%p였는데 올해에는 그것보다 최소 0.1%p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올해 14만명, 내년 17만명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9만7천명 증가한 지난해보다는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직전 전망 때 1.7%에서 이번에 1.4%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은 1.6%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 영향이 큰 데다 무상 교육 확대, 전·월세 가격 안정세 등으로 물가 하락 압력이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690억달러, 67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 내년 3%대 후반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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