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를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조 후보자의 '정치 편향' 논란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으로, 야권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조해주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해 국회 제출하고 그 뒤 재송부 요청까지 했는데도 법정 시한이 지나도록 인사청문회조차 열지 못했다며 조 위원의 임명 절차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관위원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되는 첫 사례인 만큼, 야당의 강한 반발에도 강행한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검증)기회가 청문회고, 충분히 시간을 줬다"면서 "청문회를 하지않는 것은 야당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