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상공인 68.9% ‘매출 감소’
대구·경북 소상공인 68.9% ‘매출 감소’
  • 윤정
  • 승인 2019.01.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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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손실 늘었다’…전국 최고 기록
작년 11월 경영조사 결과
‘최저임금 인상 탓’ 61.4%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작년보다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는 응답이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매출감소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상승’을 1순위로 꼽았다.

27일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매출액 증감 여부에 대해 대구·경북 소상공인 사업체의 68.9%가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서울(56.7%), 경기·인천·강원(60.6%)의 수도권과 비교해 10%p가량 차이를 보였다. 전국평균 60.4%를 기록했다.

또 2017년 대비 이익·손실 여부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의 72.7%가 ‘손실’이라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44.2%라고 답한 서울과 28.5%p 차이가 났다. 특히 서울은 36.2%가 ‘이익’이라고 답한 반면 대구·경북은 14.4%에 그쳤다.

특히 전년대비 손실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대구·경북의 61.4%가 ‘최저임금인상으로 인건비 상승’을 꼽아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쟁심화(42.2%), 임대료상승(27.7%)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경쟁심화(49.6%)가 가장 높았으며 최저임금(34.0%), 재료비상승(24.7%) 순이었다.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보완책으로 거론되는 ‘업종별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경북 89.7%, 대구 82.8%로 전국평균 70.8%보다 높아 제도개선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최저임금 인상 후 소상공인들의 경영조사를 통해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작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1204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2월에 발표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p이다.

곽대훈 의원은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이 수도권 보다 특히 대구·경북 소상공인의 매출과 이익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소상공인의 70% 이상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정부는 불가론을 고수하기보다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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