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에 日언론, "北, 개성공단 허용 요구"
북미정상회담에 日언론, "北, 개성공단 허용 요구"
  • 최대억
  • 승인 2019.01.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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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반도 문제 UN역할 확대에 주목"
러시아가 오는 2월말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데 이어, 일론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한 한미일 협의가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논의라고 주장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남을 두고 주변국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난 뒤 “(미국 관리들과의)대화는 건설적이었다. 우리는 최근의 상황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며 “러시아는 2차 북미정상회담 대한 소식(information)뿐 아니라 북미간 실무급 대화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르굴로프 차관은 북미간 양자 형식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다면적이어서 많은 당사자가 우려하는 사안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유엔의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사회의 주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만난다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조치들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미국이 북한에 강도 높은 비핵화 조치만 요구하거나, 북한이 미국에 제재완화나 관계개선만 주장해서는 길고 복잡한 평화프로세스를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엔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은 지난해 가을까지 북한의 핵 리스트 신고, 전면적 사찰과 검증, 핵탄두 일부 반출을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요구들을 다음 단계로 돌리고 1단계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ICBM 개발 동결과 폐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은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영변에 대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포함해 미국 측의 1단계 요구를 대체로 받아들일 것을 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사업을 제재의 예외로 할 것을 요구했다”며 “미국은 북한이 미국 측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면 남북 관련 예외조치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석유·금융 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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