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가전 ‘인기’… 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홈케어가전 ‘인기’… 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 김지홍
  • 승인 2019.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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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년比 126% ‘껑충’
건조기·의류관리기도 불티
대백, 가전 프리미엄 라인 강화
롯데, 침대류 등 체험공간 마련
대구점가구행사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침대·주방 등 가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홈족’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제공

미세먼지 영향과 1인 가구 확대·온라인 쇼핑 성장 등으로 필수 생활제품 지형도가 바꼈다. 실내 라이프스타일이 주를 이루면서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홈퍼니싱(집꾸미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이마트가 이달 들어 ‘트렌드 가전’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로봇청소기 매출은 전년보다 1천99% 뛰었다. 공기청정기도 126.3%로 크게 올랐다. 핸디청소기 28.2%, 전기렌지(인덕션) 21.%, 의류관리기(스타일러) 17.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전국 이마트의 전체 가전제품 매출 8위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10위권에 공기청정기가 진입한 건 올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30위권이었지만 미세먼지 등으로 2년새 수직 상승한 결과다. 건조기도 전년 대비 115.6%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7위로 1단계 상승했다. 세탁기 매출을 뛰어넘은 수치다. 의류관리기의 경우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0위를 차지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틈새가전·가치소비라고 여겨지던 홈케어 가전 제품들이 지난해부터 가전시장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대구백화점도 최근 실내 라이프스타일과 소형 고급가전 등 가치소비 문화가 늘면서 이같은 생활가전을 ‘효자 장르’로 꼽았다. 백화점은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매장을 중심으로 가전코너를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판촉전 ‘패밀리 데이(25~28일)’에선 냉장고·세탁기 뿐 아니라 건조기·에어드레서·공기청정기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집에서 여가생활을 보내는 ‘홈족’은 이미 업계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 지역 롯데백화점이 올해 들어 가국 제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보다 대구점 64%, 상인점 30% 이상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침대·주방·침구 등을 한 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인점도 수입식기 전문 브랜드 20여개를 비교하는 ‘보니타하우스’ 매장을 구성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인 가구 확대·주52시간 근무제 정착·욜로 소비 트렌드 등 복합적인 요인이 ‘홈퍼니싱’ 열풍을 일으켰다”며 “주방·가구 등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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