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하락…北 “새 관계 수립” 낙관론
트럼프 지지율 하락…北 “새 관계 수립” 낙관론
  • 최대억
  • 승인 2019.01.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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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국정운영 지지 34%
北 “조선반도 평화 구축 확고”
미국의 실천적 행동 거듭 촉구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벼랑 끝 대치를 일단 풀고 연방정부를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했지만 무려 35일간이나 셧다운이 이어진 탓에 장기 행정 공백에 따른 미국민의 불편·불만과 미 경제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4%에 그치면서 다음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여론악화 부담 봉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북한이 27일 북미 관계의 낙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장벽예산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었으나, 역대 최장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갈수록 악화하는 민심 앞에 결국 무릎을 꿇은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달 42%에서 아래로 뚝 떨어져 집권 2년 내 최저치에 근접했다.

트럼프의 행보에 미국민 70% 정도가 그를 이미 ‘실패한 대통령’으로 낙인찍은 가운데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이날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미국의 실천적 행동을 거듭 촉구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이 매체는 이날 기사에서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화 상대방이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상호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 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며 “앞으로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지와 환영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북미 관계 역할을 평화체제 구축과 국제사회의 의제로 부각시켰다.

또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높게 평가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조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 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는 것을 천명하였다.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해서도 내외에 선포했다”고 핵무기 ‘4불 원칙’도 재확인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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