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호는 경북 청송 보현산 줄기에 위치한 댐이다. 요즘은 대형 댐 보다 소규모의 댐을 많이 건설하는 추세인 것 같다. 물이 많은 나라이면서 물 부족국가라 하는 현실이다. 댐의 축조 단계부터 만 수위 상태까지 지켜 본 필자로서는 더욱 더 정이 가는 댐이다. 댐의 건설은 수몰로 인하여 정들던 고향 사람과 헤어지고, 마을이 없어지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좋은 점도 있다. 낙후된 도로의 신설과 멋진 경관을 만들어 주고 있다. 환경 파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만 않다. 전에 보이지 않던 수달, 삵, 담비등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태계가 건강해 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또한 지역 주민에게는 수자원에서 많은 혜택을 준다. 주민 역시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수자원과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다. 깨끗한 물은 우리 지역의 청정도를 가늠하는 것이라고 지역민들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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