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날
봄바람 부는 날
  • 승인 2019.01.27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바람 흩날리는 흰 꽃가루

혼란스럽게 가슴에 떠다니고

태양을 향해 쭉 뻗은

장대 같은 해바라기 우리 님

담장넝쿨 휘감아 도는

노란 호박 꽃 잎엔 관심조차 없을 진데

겨울 끝에선 소녀의 가슴에

또 다시 불어오는 봄바람

봄바람에 흩날리는 고운 꽃잎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향기에

나를 내버려두니

꽃잎향기 따라

봄은 떠나고

푸른 잎새 맑은 향기

님의 모습이여라

◇강혜지= 서울 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어학과, 월간광장 시부문 신인상,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양문화예술협회 이사, 다선문인협회 운영위원,한국미술인협회 회원. 2017년 대한민국 문예대제전 문화예술부문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수상(18)

<해설>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이미 무언가를 시작하고 또 끝내고 있다. 시작과 끝이라는 말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 만들어가는 시간들을 즐겨하는 하루, 나의 삶은 세상 모든 이들의 덕분이다. 마음에도 온도가 있다. 현명한 사람은 마음의 온도를 잘 조절할 줄 안다. 마음은 따뜻해야 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한다. 분별은 차가운 머리가 하고, 사람을 품는 것은 따뜻한 가슴이 한다. 머리가 뜨거우면(흥분하면) 분별력이 상실된다. 지혜는 분별력이다. 높고 단단한 자부심을 지니고 스스로 누운 풀처럼 낮추고 살아가자.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사랑스럽게 바뀌는 것. 인생에서 승리한 사람들은 몸보다는 마음을 더욱 잘 쓰는 사람이다. 사랑을 많이 베풀수록 나도 사랑을 더 받게 된다. 인간의 가치는 소중한 사랑과 배려를 통한 원리들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 삶의 목적은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다. -성군경(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