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명료’ 짧은 콘텐츠가 대세
‘간단명료’ 짧은 콘텐츠가 대세
  • 한지연
  • 승인 2019.01.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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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중심 소비습관 변화
10~20분 가량 영상 ‘숏폼’
모바일 콘텐츠 시장 선도
틱톡 등 15초 내외 세로형
새로운 소통 창구로 각광
‘많은 텍스트보다 이미지’
오프라인 출판도 새 바람
1020세대(10~20대 연령층)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습관이 변화하면서 직관적이고 짧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콘텐츠에서는 ‘숏폼’이 대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출판업계에서는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출판흐름이 강세라는 관측이다.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10~20분 가량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향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명료하면서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세대 성향과도 닮아있다는 분석이다.

DMC미디어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퍼스트 디바이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함에 따라 모바일 친화적인 세로형 숏폼 동영상콘텐츠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쇼트클립 비디오 공유 플랫폼 라쏘와 콰이, 틱톡 등이 그것이다.

해당 플랫폼은 유튜브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15초 내외의 새로운 소통 창구가 돼가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모바일 유통에 용이한 세로형·숏폼 동영상 등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출판업계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 10위에 오른 도서의 연령대별 구매 비중에서 20대 독자가 33.1%를 차지했다. 상위권일수록 20대 이하 독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예측된다.

입 소문과 새로운 콘텐츠에 민감한 20대 독자들은 특히 전문적이지 않아도 간단한 그림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에 열광했다. 이에 텍스트가 많은 도서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읽힐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베스트셀러 도서 사진을 SNS로 공유하는 문화는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되기도 했다.

시장흐름은 도서 페이지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출간된 도서의 평균 페이지 수는 분야를 막론하고 2017년과 대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설은 2018년 350.5쪽·2017년 367.8쪽, 시/에세이는 2018년 211.9쪽·2017년 216.3쪽, 인문 도서는 2018년 358.7쪽·2017년 379.1쪽, 자기계발 도서는 2018년 273.8쪽·2017년 276.4쪽, 경제경영 도서는 2018년 389.8쪽·2017년 399.3쪽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페이지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가벼운 콘텐츠는 아니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출판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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