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얼굴 형상 스틸 기념비
이미자 곡 등 가요 2곡 가사 새겨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구룡포읍장 진원대)에 구룡포 지역을 모티브로 한 노래비가 설치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념비에 새겨진 가요는 이미자의 ‘구룡포 처녀’와 조미미의 ‘구룡포 사랑’ 두 곡으로 지난 1967년과 1968년 구룡포와 그 시대 상황의 애환이 잘 묘사된 노래다.
28일 구룡포읍에 따르면, 노래비는 지난 2018년도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구룡포읍 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연규식)가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일본인 가옥거리와 연계가 가능한 구룡포 충혼탑 앞 인근에 설치한 것이다. 노래비는 구룡포(九龍浦)의 ‘9’를 의미하는 9개의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판(높이 2.5m)으로 만들어졌으며, 노래를 하는 얼굴의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노래비는 구룡포의 색다른 포토존 역할을 하게 돼 구룡포와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홍보 효과를 통한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