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농가 사람·가축 이동 통제
28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나와 당국이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이 농가는 사육 중인 젖소 20여 마리에서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발견하고 안성시청에 신고했다.
현재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장 시료를 채취한 뒤 정밀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29일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가장 최근에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3∼4월 경기도 김포 돼지 농가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의사환축(구제역 감염 의심 동물) 살처분, 출입차단, 이동통제초소 설치, 긴급소독 조치,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발생농장 살처분, 안성시 소재 우제류 전체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 예방적 살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축사와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등 구제역 방역 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면밀히 하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이라며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가축전염병예방법과 구제역 방역실시요령·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필요한 방역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