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 임상병리과 이승민 씨가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27일 대구보건대학에 따르면 이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6점(98.6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일반대 26개교를 포함한 전국 52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천927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최근 대구보건대학 정세진 씨가 방사선사 국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함에 따라 이 대학은 올해에만 전국수석 2관왕을 달성했다.
또, 대구보건대학 임상병리과는 2019년 이승민 씨, 2016년 정영숙 씨, 2015년 이경환 씨 등 최근 5년 동안 3명의 전국수석 자를 배출했다. 대구보건대학 입학 전 일반대 사범대학을 2년간 다녔던 이 씨는 고교 때 좋아한 과목인 생물과, 화학에 미련이 남았다. 좋아하는 과목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자 환자의 병명을 제일 먼저 확인하는 기초 분야인 임상병리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대구보건대학으로 학력유턴을 결정했다.
이 씨는 신입생 때 학과 선배들의 국시 수석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목표로 삼게 됐다. 대구보건대학에 진학 하자마자 좋아하는 공부에 매달린 결과 3년간 전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졸업평점은 4.5점 만점. 학과 수석은 당연히 이 씨 몫이었다. 결국 전국수석과 학과수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승민(여·24)씨는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심어린 학과 교수분들의 격려와 지도 덕분”이라며 “졸업 후 국제세포병리사(Cytotechnologist) 자격시험에 도전하고 학과에서 얻은 꿈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남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