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웃고 경북 울고…수출 희비
대구 웃고 경북 울고…수출 희비
  • 홍하은
  • 승인 2019.0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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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대경본부, 작년 수출입동향
대구 사상 첫 80억弗 돌파
車부품업·산업기계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
경북은 주력 제품 부진에
409억 달러로 8.8% 줄어
경북지역이 최악의 수출성적표를 받았다. 경북의 수출을 이끌던 구미경제가 쇠락의 길을 걷자 경북지역의 수출 전체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북은 지난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까지 구미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일부를 수원으로 이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경북은 지역 경제 몰락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반면 대구는 수출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산업기계의 호조로 사상 최초 81억달러를 달성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공개한 ‘2018년 연간 대구경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한 81억달러, 경북수출은 8.8% 감소한 409억1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5.5% 증가한 6천5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10억2천만 달러)과 산업기계(8억4천만달러) 산업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80억대를 달성했다.

무협 대경본부는 자동차부품이 하반기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상반기 꾸준한 수출호조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었다고 분석했다. 무협 관계자는 “대구 자동차부품 업체들 중 해외완성차 업체에 수출판로를 확대해 국내 완성차 판매부진에도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꼽히는 산업기계도 주요 품목들이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돼 1년 전보다 16.8% 상승했다. 하지만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직물수출은 폴리에스터 직물이 최근 3분기 연속 감소해 2.3% 하락했다.

경북은 철강판이 전년대비 8.9% 상승해 89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것 외에 무선통신기기(74억3천만달러, 26.3%↓), 평판디스플레이(28억3천만달러, 47.4%↓) 등 대부분 주력품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85억1천만 달러, 국제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이 있었던 2016년 385억2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은 국내외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부진의 영향과 평판디스플레이 단가하락 및 경쟁심화로 인해 1분기 -5.9%, 2분기 -9.4%, 3분기 -7.9%, 4분기 -12.0%로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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